삼성 라이온즈가 타선 폭발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삼성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최형우의 3안타(2홈런) 4타점 활약 속에 20안타를 폭발시키며 14-6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25승26패로 승률 5할에 다가섰고 넥센(26승1무24패)은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초반부터 삼성의 타격 행진이었다. 삼성은 1회 배영섭이 볼넷을 얻어나간 뒤 2사 1루에서 최형우가 우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2회에는 김태완의 2루타 후 백상원의 좌중간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2사 2루에서 배영섭이 좌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넥센은 2회 2사 후 김하성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삼성은 3회 이승엽,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박한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상대 야수 실책이 연달아 나와 도망갔다. 백상원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를 만들었고 이지영이 우전 적시타를 보탰다. 넥센도 3회 2사 후 나온 서건창, 고종욱, 이택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쫓아갔다.
4회에는 박해민의 안타, 도루 후 이승엽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졌다. 바로 최형우가 우월 투런을 날렸다. 1사 후 김태완, 백상원,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달아났고 2사 1,2루에서 배영섭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넥센은 4회 1사 만루에서 임병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쌓았다.
5회 이승엽의 2루타 후 1사 3루에서 박한이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삼성이 크게 앞섰다. 넥센은 5회 1사 후 윤석민의 솔로포, 6회 선두타자 대니 돈의 우월 솔로포로 따라갔다. 삼성은 8회 2사 1,2루에서 배영섭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넥센도 8회 지재옥의 솔로포로 쫓아갔으나 점수차가 너무 컸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5⅓이닝 8피안타(3홈런) 5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양훈은 3⅓이닝 12피안타(2홈런) 1탈삼진 2사사구 12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승엽은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배영섭, 백상원도 각각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박해민, 김태완, 이지영이 2안타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넥센 김하성은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