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테 11회 끝내기타' kt, LG 꺾고 2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3 22: 44

kt 위즈가 11회말 마르테의 끝내기타로 LG 트윈스전 4연패서 탈출, 2연승을 달렸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7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kt는 11회말 찬스에서 마르테가 최동환을 상대로 승부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21승 29패 2무가 됐다. 선발투수 밴와트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6이닝 2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후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kt는 올 시즌 첫 번째 끝내기 승리를 달성했다.  

반면 LG는 kt전 5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전적 23승 24패 1무로 5할 승률을 사수하지 못했다. 투수들은 자기 역할을 다했다. 선발투수 소사가 6이닝 2실점했고, 신승현과 윤지웅, 임정우, 정현욱도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타선이 3회부터 꾸준히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 LG는 안타 12개, 잔루 14개로 고개를 숙였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임훈이 우전안타를 쳤고, 김용의의 1루 땅볼에 유민상이 2루 송구 에러를 범해 무사 1, 2루가 됐다. 찬스서 박용택이 2루 땅볼 병살타를 쳤지만, 히메네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LG는 2회초에는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유강남이 밴와트의 패스트볼에 장외 솔로포를 터뜨리며 2-0이 됐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kt는 3회말 첫 타자 김종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1루에서 유민상이 좌측 펜스 맞는 2루타를 날렸다. 이 타구에 좌익수 이병규가 포구 후 송구 에러를 범했고, 김종민은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kt는 소사의 폭투로 유민상이 득점, 2-2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LG는 꾸준히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4회초 1사 1, 3루에서 1루 땅볼과 도루실패로 점수를 뽑지 못했고, 6회초에도 2사 2루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부터 양 팀은 불펜진을 가동했다. LG는 8회초 손주인과 유강남의 연속안타로 1사 1, 2루로 또 찬스를 잡았지만, 오지환의 2루 땅볼이 박경수의 호수비로 더블플레이가 되면서 또 찬스가 날아갔다. LG는 9회초에도 1사 1, 2루 찬스에서 히메네스가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치면서 침묵을 이어갔다.
kt는 9회말 박경수가 볼넷, 마르테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1, 2루 끝내기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대타 박기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을 향했고, LG는 10회초 조무근의 제구난조로 2사만루가 됐으나, 임훈이 1루 땅볼에 그치며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kt는 11회말 마르테가 2사 1, 3루 찬스에서 좌측 펜스 맞는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