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인 4타점·우규민 3승’ LG, kt에 13-4 완승...4위 점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4 20: 34

LG 트윈스가 투타에서 kt 위즈를 압도하며 4위로 올라섰다. 
LG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시즌 8차전에서 13-4로 완승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복귀전에서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올렸다. 타선은 전날과 다르게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9안타 13득점으로 꾸준히 적시타가 나오며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손주인이 3회초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채은성도 5타수 2안타 3타점, 강승호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24승 24패 1무로 승률 5할을 맞췄다. 더불어 SK가 두산에 패하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선발투수 정대현이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정대현은 올 시즌 앞선 두 번의 LG전에선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이날은 로케이션이 마음대로 형성되지 않으며 고전했다. 3연승에 실패한 kt는 시즌 전적 21승 30패 2무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1회말 2사후 응집력을 보였다. 김민수가 중전안타를 친 후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마르테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경수가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아 2사 1, 2루가 됐다. 찬스서 유민상의 중전 적시타, 전민수도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히메네스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이병규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서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 손주인의 적시 2루타가 터져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서 유강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강승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2로 역전했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아 갔고, LG는 3회초 3점을 더했다. 임훈의 우전안타, 정성훈의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이병규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다. 2사 만루서 손주인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작렬, 7-2로 멀리 달아났다. LG는 4회초에는 강승호가 2루타를 쳤고, 투수가 엄상백으로 교체된 2사 3루에서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LG의 타선 폭발은 5회초에도 이어졌다. 이병규가 또 볼넷을 골랐고,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9점째를 뽑았다. 1사 3루에서 유강남이 kt 내야진의 전진수비를 뚫고 중전 적시타를 작렬, 10-2로 일찍이 승기를 들었다. 
LG는 6회초 2사후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히메네스의 중전안타와 이병규의 행운의 우전안타가 나왔고, 채은성의 내야안타에 히메네스가 홈으로 들어와 11점째를 올렸다. 
끌려가던 kt는 6회말 전민수와 배병옥이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찬스서 대타 이해창의 좌전적시타,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에 배병옥이 홈으로 들어와 4-11이 됐다.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흐름을 이어간 kt는 김민혁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7회초 김용의의 적시타, 9회초 대타 서상우의 우월 솔로포로 13-4,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