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화끈한 타격전에서 밀리지 않고 4연승을 완성했다. 선두 두산 베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NC 다이노스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14-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30승(19패1무) 고지를 밟았다. 반면, 롯데는 3연패를 당하며 시즌 24승29패에 머물렀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4패)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성욱이 6타수 4안타(2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호준(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과 박석민(5타수 4안타 3타점)도 타선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NC 타선은 4회부터 6이닝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불붙은 화력을 자랑했다.
선취점을 롯데가 먼저 뽑았다. 롯데는 1회말 1사후 정훈의 볼넷과 김문호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1,3루 기회는 계속됐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김상호가 이재학의 119km 체인지업을 밀어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롯데가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NC는 4회초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4회초 선두타자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이호준이 130km 포크볼을 통타, 중월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이후 지석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성욱이 린드블럼의 149km 빠른공을 밀어쳐서 투런 홈런으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NC는 5회초 박민우의 안타와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석민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5-3으로 달아났다.
롯데 역시 5회말 공격에서 만회점을 뽑았다. 1사후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4-5로 추격했다.
그러나 NC도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성욱이 다시 한 번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6-4를 만들었다.
NC는 다시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7회초 나성범의 안타와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호준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 더 달아났다. 이후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지석훈과 김성욱의 연속 적시타,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떠 뽑아내 10-4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롯데도 뒤늦은 추격전을 개시했다. 7회말 대타로 나선 손용석과 김준태가 연속 안타를 때렸다. 손아섭의 땅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정훈이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로 기회를 이었고 김문호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 계속된 1사 2,3루에서 황재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10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NC는 8회초 테임즈의 적시 2루타와 박석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9회에도 2점을 더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5이닝 동안 피홈런 3개를 기록하는 등 6실점으로 무너졌다. 김문호가 3안타를 때려냈고 손아섭과 정훈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김상호가 선제 스리런 홈런을 때렸지만 NC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