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랜드, 삼성전 6이닝 무실점...한국무대 최고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7 20: 33

LG 트윈스 선발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기대했던 모습을 100% 충족시켰다. 꾸준히 내야땅볼을 유도하며 자신의 투구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코프랜드는 7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100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6회까지 잡은 아웃카운트 18개 중 14개가 내야땅볼로 나왔고 병살타도 3개가 나왔다.  
코프랜드는 1회초 첫 타자 배영섭에게 볼넷을 범했다. 그러나 박해민의 큰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는 우익수 플라이가 됐고, 이승엽의 타구도 오지환의 정면을 향했다. 최형우에게 던진 커브가 우전안타가 되면서 2사 1, 2루로 몰렸지만, 백상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에는 이지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김정혁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다. 그리고 이상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3회초에는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배영섭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박해민과 이승엽을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코프랜드는 4회초에도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첫 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백상원을 1루 땅볼로 잡았다. 1사 2루에서 이지영의 땅볼에 히메네스가 에러, 1사 1, 3루 위기와 마주했다. 그러나 김정혁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2-0 리드를 지켰다. 
코프랜드의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5회초 이상훈 김상수 배영섭을 모두 내야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6회초에는 첫 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이승엽에게 커브로 2루 땅볼 더블플레이를 유도했다. 최형우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백상원의 강한타구를 손주인이 잡아내 여섯 번째 이닝을 마쳤다. 
순항하던 코프랜드는 7회초 이지영의 땅볼에 오지환이 송구에러를 범해 선두타자 출루가 이뤄졌다. 이어 대타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서 이날 투구를 마쳤다. LG는 코프랜드 대신 신승현을 투입했고, 이상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몰렸다. 신승현은 김상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1사 만루로 몰렸지만, 배영섭과 박해민을 모두 내야플라이로 잡아 코프랜드의 주자를 묶었다. 
LG가 7회초까지 2-0으로 앞선 가운데 끝까지 리드가 유지되면 코프랜드는 시즌 2승을 올린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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