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류제국은 8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꾸준히 안타를 맞았으나 볼넷을 최소화하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류젝구은 1회초 배영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박해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유강남이 박해민의 2루 도루도 저지하며 첫 이닝이 끝났다.

하지만 류제국은 2회초 첫 타자 최형우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으며 주춤했다. 다음 타자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김정혁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이지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1루 주자 김정혁이 포스아웃됐으나, 김상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2-2 동점이 됐다. 이후 류제국은 배영섭을 3루 땅볼로 잡아 역전은 피했다.
3회초에는 첫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승엽을 3루 플라이로 잡았고, 박해민도 1루 견제로 태그아웃시켰다.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박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류제국은 3회말 타선이 4점을 뽑아 다시 리드 상황에서 4회초에 들어갔다. 김정혁과 이지영에게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맞았고, 김상수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3점째를 내주고 1사 2, 3루로 몰렸다. 계속된 위기서 배영섭을 2루 플라이로 잡았고, 박해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만루가 됐으나 이승엽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제국은 5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박한이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백상원을 1루 땅볼로 잡았지만, 김정혁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줘 8-4가 됐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이지영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워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류제국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김상수와 배영섭을 모두 커브로 잡아냈다. 이후 LG는 윤지웅을 등판시켰다. LG가 8-4로 앞선 가운데, 끝까지 리드를 유지할 경우 류제국은 시즌 4승을 기록한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