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가 홈런포 두 방으로 손쉽게 2연승을 달렸다. 이대호(34)는 결장했다.
시애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는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맞이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다시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해 애덤 린드를 선발 1루수로 내세웠다.

경기는 시애틀의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아이아네타는 3회말 무사 1루에서 카라스코의 초구 88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아이아네타는 다시 한 번 카라스코를 두들겨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으로 시애틀은 3-0으로 달아났고 7회말 2사 3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쐐기점까지 뽑아냈다.
아이아네타는 3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로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선발 등판한 타이후안 워커는 8이닝 동안 3피안타 무4사구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6패)째를 따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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