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어제 신승현 아끼지 못한 게 옥에 티”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9 17: 29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불펜진의 페이스 저하를 우려했다. 접전을 치르며 불펜진을 소모한 만큼, 2군에 자리한 투수들의 콜업 시기를 두고 고민 중이다. 
양 감독은 9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어제 (신)승현이와 (임)정우 둘을 다 안 쓰려고 했었다. 승현이를 기용한 게 옥에 티라고 생각한다”며 “(최)동환이가 좀 더 가줬으면 좋았을 텐데 경기는 이겨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승현이를 기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현재 우리 불펜진에서 (진)해수와 (윤)지웅이의 경기수가 많다. 승현이도 우리가 계획했던 것보다 많은 경기를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며 “그만큼 2군에 있는 (최)성훈이와 (봉)중근이의 상태를 체크하고, 언제 쯤 콜업을 시켜야하나 고민하고 있다. 승현이도 정말 잘해주고 있는데 활약을 이어가기 위해선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다행히 다음주가 NC전이고 (이)동현이가 올라오면 승현이가 부담을 좀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라인업과 관련해선 “어제 공에 맞은 선수들 중 괜찮은 선수도 있고, 안 괜찮은 선수도 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며 “일단 오늘 (이)병규와 (임)훈이는 라인업에서 빠진다. 히메네스는 지명타자로 나간다. (손)주인이가 3루수를 보고 (박)용택이가 좌익수로 나간다. (문)선재와 (채)은성이가 외야를 맡는다. 2루수는 (정)주현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요즘은 은성이 쪽으로 타구가 가면 상대 주자가 홈까지 뛰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잘 안 뛰더라”고 채은성의 향상된 수비를 두고 웃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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