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역전 만루포’ NC, 8연승 질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10 22: 42

침묵하던 NC 타선이 9회 마지막 순간 터지며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NC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 상대 마무리 박희수를 두들기며 동점을 만든 데 이어 박석민이 역전 만루포를 터뜨리며 6-2 역전승을 거뒀다. NC(34승19패1무)는 이로써 시즌 두 번째로 팀 창단 후 최다 연승(8연승) 기록을 썼다. 반면 SK(27승31패)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연승에 실패했다.
NC는 리드오프 이종욱이 5회 솔로포를 포함해 3안타를 치며 맹활약했고 이호준 손시헌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나성범이 9회 동점타, 박석민이 9회 만루포를 터뜨렸다. 박석민은 KBO 리그 역대 5번째 2경기 연속 만루포를 터뜨리는 진기록을 썼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마지막 순간 동점을 허용하며 311일 만의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테이블세터인 박재상 김재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고메즈도 2안타, 정의윤은 2회 솔로포를 터뜨렸으나 마무리 박희수의 붕괴가 아쉬웠다.
NC가 1·2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SK는 2회 선두타자 정의윤의 우월 솔로홈런(시즌 11호)으로 1점을 앞서 나갔다. NC는 3회 1사 1,3루 기회에서 SK 2루수 김성현의 호수비로 따라가지 못했고 SK도 3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최정의 유격수 직선타 때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박재상까지 아웃되며 도망가지 못한 끝에 1-0의 점수가 이어졌다.
NC는 4회 선두 이호준과 1사 후 손시헌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이날 첫 득점에 다시 실패했다. SK는 4회 2사 후 최승준의 볼넷, 이명기의 우전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재상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테임즈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땅을 쳤다.
그러자 NC는 5회 선두 이종욱이 윤희상의 143㎞ 빠른 공을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시즌 3호)으로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5회 선두 김재현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2루 도루가 피치아웃에 걸리며 다시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NC도 6회 1사 1루에서 김성욱의 병살타로 역시 득점을 내지 못했다.
SK는 6회 선두 고메즈의 좌전안타와 최승준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명기가 번트에 실패한 끝에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이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박재상이 1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치며 드디어 추가점을 냈다.
SK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재현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이어 최정도 삼진을 당하며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NC는 7회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선두 대타 김종호의 볼넷과 이종욱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석훈이 유격수 땅볼,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테임즈의 고의 사구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는 이호준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NC는 끝내 9회 경기를 뒤집었다.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선두 이종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지석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나성범이 투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중전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테임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어 박희수를 강판시켰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박석민이 김승회를 상대로 좌월 만루포를 터뜨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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