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개인 7연승 질주, 시즌 9승 수확
다승 2위, ERA-탈삼진-이닝 1위 질주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커쇼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3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다저스의 3-2 승리와 함께 커쇼는 시즌 9승(1패)째를 올렸다.
지난달 지난달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개인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6에서 1.52로 소폭 상승했지만 탈삼진은 122개로 늘렸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에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그리고 이닝(100⅔) 부문 1위를 질주했다.
1회 데나드 스팬을 헛스윙 3구 삼진, 조 패닉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은 커쇼는 맷 더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시즌 5번째 피홈런. 하지만 후속 버스터 포지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첫 이닝을 넘긴 커쇼는 2회 브랜든 벨트, 맥 윌리엄슨, 브랜든 크로포드를 3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3회에도 제럿 파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커쇼는 자니 쿠에토를 투수 땅볼, 스팬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공 11개로 2회를 끝냈다. 4회에도 패닉을 포수 땅볼, 더피를 헛스윙 삼진, 포지를 투수 땅볼 요리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이어갔다.
5회에도 벨트를 2루 땅볼 아웃시킨 커쇼는 윌리엄슨과 크로포드에게 연속 빗맞은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파커를 헛스윙 삼진, 쿠에토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선두 스팬을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패닉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포지에게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2-2 동점. 계속된 2사 2루에서 벨트를 헛스윙 삼진 잡고 역전을 막은 커쇼는 7회에도 윌리엄슨을 헛스윙 삼진, 크로포드를 중견수 뜬공, 파커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했다.
8회 타석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커쇼는 대타 트레버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 스팬을 헛스윙 3구 삼진 요리한 뒤 패닉을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투구수 108개를 채웠다. 스트라이크 78개, 볼 30개. 95마일 패스트볼에 73마일 커브, 89마일 슬라이더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탈삼진 쇼를 펼쳤다.
다저스는 9회초 저스틴 터너가 산티아고 카시야를 상대로 좌월 결승 솔로 홈런(5호)을 폭발, 샌프란시스코에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9회말 마무리 켄리 젠슨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커쇼의 승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쿠에토도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커쇼를 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33승29패가 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1위 샌프란시스코(36승26패)에 3경기차로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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