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2016을 통해 올림픽 사이클도로에 출전할 두 명의 한국인 주인공이 판가름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가 8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엔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서 출발해 올림픽회관에 도착하는 스테이지8(65km 순환코스)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일부터 부산, 구미, 군산, 대전, 아산, 충주를 거쳐 서울까지 총 8개 구간에 걸쳐 8일간 총 1,229km를 달리는 레이스였다. 전 세계 20개 팀, 200명(선수 120명, 임원 8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올림픽 포인트 1, 2위를 달리던 김옥철(22, 서울시청, 64점)과 서준용(28, KSPO, 60점)은 순위를 지키며 한국에게 주어진 올림픽 남자 사이클 도로 출전 티켓 2장을 거머쥐었다.
서준용은 이번 대회 스테이지1서 3위에 오르며 올림픽 포인트 3점을 추가했다. 개인종합서도 14위에 오르며 5점을 추가 획득했다.
김옥철은 포인트가 주어지는 구간 3위 이내에 들지는 못했지만 개인종합서 15위에 오르며 5점을 추가, 1위로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포인트 3위 정하전(21, 서울시청)은 아쉽게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정하전은 전날 스테이지7 경기서 3위로 골인, 포인트 3점 획득에 그친 게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당시 정하전은 두 명의 선수와 함께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사진판독 결과 3위로 밀려났다. 정하전은 포인트 45점에 그치며 4년 뒤를 기약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피니시하는 서준용(왼쪽에서 두 번째) / 투르드코리아 조직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