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NC, 파죽의 10연승 질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12 20: 40

NC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을 ‘10’으로 늘렸다.
NC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7로 뒤지고 있던 7회 4점, 8회 6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한 끝에 11-8로 이겼다. 전날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을 썼던 NC(36승19패1무)는 10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두산을 추격했다. 반면 SK(27승33패)는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흐름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가 켈리의 148㎞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18호)로 포문을 열었다. 2경기 연속 홈런. 그러나 SK는 2회 4점을 내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두 정의윤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최승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최정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가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강민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김민식이 우중간을 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김성현이 중전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고메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뒤를 받치며 4-1로 앞서 나갔다. SK가 경기 초반 흐름을 장악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NC도 선발 정수민을 조기 강판시키고 장현식을 투입시켜 불펜 버티기에 들어갔다.
NC는 3회 1사 1루, 4회 2사 1,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끌려 갔다. 그러자 SK는 4회 2점을 더 보태 점수차를 벌렸다. 1사 후 김강민의 중전안타, 2사 후 김성현과 고메즈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재현이 3·유간을 뚫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6-1로 앞서 나갔다.
NC는 5회 1사 1,2루에서 지석훈이 다시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SK도 5회 선두 박재상의 볼넷, 정의윤의 우전안타, 1사 후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강민이 NC 세 번째 투수 김선규에게 병살타로 물러나며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다만 6회 2사 3루에서 대타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냈다.
하지만 9연승 중인 NC의 기세는 역시 무서웠다. 7회 추격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성욱의 우전안타, 대타 박민우의 볼넷, 이종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고 켈리를 강판시켰다. 이어 지석훈이 SK 두 번째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두 차례 병살타를 만회하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며 1점을 따라갔고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나성범의 1루 땅볼 때 1점을 더 추가해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8회에는 이호준 박석민의 연속 안타와 손시헌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더 따라 붙었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는 김성욱이 SK 세 번째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번에 9-7 역전에 성공했다. NC 타선의 괴력이 통했다. 이어 나성범의 적시 2루타, 테임즈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 마지막 기회에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최정이 병살타에 그치며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불펜 운영이 연이어 실패하며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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