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이민호가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이민호는 14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108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거의 매 이닝 위기에 놓인 이민호는 9번 타자 오지환을 세 차례 출루시켰고, LG 상위타선에 자리한 타자들에게 3타점을 내줬다. 게다가 NC 타선은 소사를 상대로 1점을 뽑는 데 그치며 이민호를 지원하지 못했다.
이민호는 1회말 첫 타자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김용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히메네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이병규(7번)를 1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도 위기였다. 손주인과 유강남에게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맞은 뒤 오지환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만루로 몰렸지만, 박용택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탈출했다.
순항하던 이민호는 3회말 정성훈과 히메네스를 넘지 못했다. 김용의를 지석훈의 호수비에 힘입어 2루 땅볼로 잡았지만, 정성훈에게 2루타, 히메네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병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채은성을 1루 플라이로 막으며 추가실점은 피했다.
이민호는 4회말에도 실점했다. 첫 타자 손주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오지환의 타구를 좌익수 김성욱이 놓치면서 적시 3루타가 됐다. 계속된 위기서 박용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김용의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와 3점째를 내줬다. 2사 1루에서 이민호는 정성훈의 큰 타구가 좌익수 김성욱의 정면을 향하며 네 번째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는 히메네스 이병규 채은성을 상대로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민호는 6회말 2사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했고, 폭투까지 나와 2사 2루로 몰렸다. 위기서 박용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4가 됐다. 김용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로 또 몰렸지만 정성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점은 피했다.
NC는 7회말 이민호 대신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NC는 7회초까지 LG에 1-4로 끌려가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이민호는 시즌 4패를 기록한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