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어디서 반란을'...ROX, CJ '광란' 메타 역스윕 '4위 점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6.15 19: 41

3년만에 롤챔스에 헤카림을 들고 나온 CJ의 승부수는 아쉽게도 가능성만 확인했다. ROX가 소위 '광란 메타'를 들고 나온 CJ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ROX는 15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CJ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를 헤카림-쉔 조합에 내줬지만 2, 3세트를 멋지게 반격하면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ROX는 시즌 4승(2패)째를 올리면서 4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CJ는 시즌 5패(1승)째를 당하면서 탈꼴찌에 실패했다. 
첫 출발은 CJ가 좋았다. 글로벌궁극기를 가진 쉔과 빠른 로밍 능력을 가진 헤카림을 선택한 CJ는 초반부터 ROX를 압박하면서 1세트를 기분 좋게 승리했다. 중간에 살짝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헤카림을 잡은 '하루' 강민승이 대활약을 보여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노철 ROX 감독이 2, 3세트 헤카림과 쉔을 연달아 금지시키면서 흐름을 ROX가 되찾았다. CJ 탑과 정글에 힘을 뺀 ROX는 2세트 시작부터 CJ 탑라이너 '운타라' 박의진을 집중적으로 두들기면서 '스멥' 송경호에게 힘을 실어줬다. 여기다가 라이즈를 잡은 '쿠로' 이서행이 '비디디' 곽보성의 카시오페아를 라인전에서 밀어붙이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비슷하게 치고받는 난타전이 벌어졌지만 CJ가 한 타에서 대패를 당하고 ROX가 연달아 바론버프를 취하면서 미니언 군단과 함께 CJ의 넥서스를 공략하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평정심을 찾은 ROX는 3세트에서 여세를 이어나갔다. CJ의 핵심라인 봇듀오를 초반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한 ROX는 잘 성장한 '스멥' 송경호의 트런들이 한 타의 중심이 되면서 CJ를 흔들었다. 밀리던 CJ가 20분 드래곤 전투에서 이득을 취하기도 했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 
ROX는 23분 경 빠르게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CJ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드래곤도 당연히 ROX 가져갈 수 밖에 없었다. 글로벌골드에서는 1만 5000 가까이 차이가 나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ROX는 미드와 탑 억제기를 정리한 뒤 봇까지 3억제기를 모두 정리한 27분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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