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고속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두산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니퍼트의 3실점 투구와 6회와 9회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두며 44승째(17패1무). KIA는 4연패를 당했다.
선발투수들인 두산 더스틴 니퍼트와 KIA 임준혁이 빗속에서 투수전을 벌이는 가운데 KIA가 먼저 웃었다. 2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4호였다.

두산은 3회초 2사후 박건우의 볼넷과 정수빈과 민병헌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민병헌의 평범한 타구를 KIA 우익수 이호신이 시야에서 놓치면서 실점이 되었다. 그러나 KIA는 4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시즌 9호 좌월 솔로포를 가동해 한 점 앞서갔다.
선두의 힘은 강했다. 6회초 선두 민병헌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재환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사후 오재원의 우전안타에 이어 허경민이 우전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박세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6회말 이범호가 15호 우월솔로포를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은 9회초 민병헌의 적시타 등 두 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냈다. 7회부터는 고원준, 윤명준, 정재훈에 이어 이현승까지 투입해 KIA 추격을 따돌렸다. 이현승은 1피홈런 포함 2안타 1실점을 했다. 니퍼트는 6이닝동안 6피안타(3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하고 9승을 따냈다. 다승 단독 1위.
KIA는 9회 대타 김주형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선발 임준혁은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 집중 5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고졸 전상현이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박준표와 정용운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10안타를 쳤지만 응집력에서 적수가 되지 않았다. 솔로포 4방으로 점수를 뽑았을 뿐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