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극적골' 전북, 수원 잡고 선두 질주..인천, 88일만 탈꼴찌(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15 22: 16

전북 현대가 이종호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제압하고 개막 후 14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수원과 홈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승 6무(승점 30)가 된 전북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수원은 2승 8무 4패(승점 14)로 9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전반 37분 민상기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섰지만 후반 34분 염기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무승부로 끝나는 찰나 이종호가 극적인 드라마를 써냈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로페즈의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광주FC와 홈경기서 데얀의 2골과 상대 자책골을 더해 3-2로 승리했다. 광주는 이민기와 정조국이 골을 넣었지만 승리에 한 뼘이 모자랐다. 2연승을 거둔 서울은 승점 29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광주는 2연패를 당하면서 승점 18, 6위에 머물렀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성남FC와 홈경기서 3-1로 이겼지만 다득점서 밀려 광주에 이어 7위를 유지했다. 성남은 승점 22, 4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황의조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양동현과 심동운이 연달아 골맛을 봤다. 성남은 조재철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4-0으로 대승했다. 김성환, 황일수, 임상협, 박준태가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상주는 승점 17, 8위, 제주는 승점 23, 3위를 유지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안방에서 김용대 골키퍼의 자책골과 오르샤와 양준아의 연속골을 더해 박성호가 1골을 만회한 울산 현대를 3-1로 제압했다. 전남은 승점 12를 기록하며 10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울산은 승점 21, 5위에 머물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수원FC를 제물로 88일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홈경기서 전반 벨코스키의 프리킥 선제골과 후반 진성욱의 추가골을 더해 수원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3월 20일 꼴찌로 추락한 이후 88일 만에 순위표 최하단에서 벗어나게 됐다. 3경기(2승 1무) 연속 무패를 달린 인천은 수원과 승점 11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앞서며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꼴찌로 떨어졌다.
■ 15일 전적
▲ 전주 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2 (1-0 1-1) 1 수원 삼성
△ 득점 = 후 49 이종호(전북) 전 37 민상기(자책골) 후 34 염기훈(이상 수원)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3 (1-0 2-2) 2 광주FC
△ 득점 = 전 41 후 25 데얀(이상 서울) 후 10 홍준호(자책골) 후 14 이민기 후 23 정조국(이상 광주)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2 (1-0 1-0) 0 수원FC
△ 득점=전 41 벨코스키 후 12 진성욱(이상 인천)
▲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3 (1-0 2-1) 1 성남FC
△ 득점= 후 15 양동현 후 41 심동운(이상 포항) 전 12 황의조(자책골) 후 20 조재철(이상 성남)
▲ 광양축구전용경기장
전남 드래곤즈 3 (2-1 1-0) 1 울산 현대
△ 득점= 전 42 오르샤 후 16 양준아(이상 전남) 전 3 김용대 후 26 박성호(이상 울산)
▲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4 (3-0 1-0) 0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전 21 김성환 전 29 황일수 전 41 임상협 후 19 박준태(이상 상주)/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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