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왓슨'이 무인자동차에 적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IT 전문 테크크런치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니조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 업체 로컬모터스가 제작한 무인 전기자동차 '올리(Olli)'에 왓슨이 탑재됐다고 보도했다. 로컬모터스는 지난 2014년 3D 프린터로 전기자동차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사에 따르면 12인승 미니버스로 제작된 올리는 워싱턴 DC에서 시범운행을 갖는다. 올리는 연말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와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IBM 왓슨은 자율주행에는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며 주로 탑승객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승객 경험을 개선하는데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로컬모터스는 "IBM 왓슨 혹은 IBM 왓슨 IoT 기술 등을 포함하는 IBM 기술은 올리를 움직이는 내비게이션이나 컨트롤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존 B. 로저스 로컬모터스 공동창업자는 "올리는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왓슨과 올리는 지난 1년 동안의 공동작업을 해 온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에는 4가지 왓슨 API를 포함하고 있다. 음성을 텍스트로 전화할 수 있고 자연어 분류, 엔티티 추출, 텍스트를 스피치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다. IBM은 올리에 30개 이상의 센서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왓슨은 운전자 없이도 승객들과 대화를 하면서 가는 길을 안내해 줄 수 있다. 주변 관광지나 레스토랑도 추천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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