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29)이 4경기 연속 5실점 이상 경기를 펼치며 부진을 이어갔다.
린드블럼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로써 린드블럼은 지난달 31일 사직 kt전부터 4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1회부터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1회 선두타자 고메즈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2번 김재현에 우익 선상 3루타를 얻어맞아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강민을 삼진 처리한 뒤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2회에서 선두타자 최승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성현에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최정을 삼진으로 솎아내내 뒤 이재원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3회 역시 린드블럼은 장타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재상에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고메즈 역시 좌측 방면 큰 타구를 얻어맞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이후 김재현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결국 김강민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후 2루 도루까지 내주며 2사 2루에 몰렸지만 정의윤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에도 린드블럼은 최승준에 좌전 안타, 김성현에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최정은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지만 이재원 타석 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3루까지 위기를 자초했고 이재원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 이재원은 2루 도루 시도를 잡아내며 2사에 주자를 모두 없앴다.
하지만 박재상에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고메즈를 좌익수 방면 뜬공 타구를 유도했지만 좌익수 김문호가 이 공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결국 김재현에 우전 적시타까지 얻어맞았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간신히 4회를 마무리 했다.
5회에는 최승준을 삼진, 김성현을 3루수 땅볼, 최정을 다시 삼진 처리하면서 이날 등판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결국 롯데는 0-5로 뒤진 6회초 투수를 이성민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