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1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SK는 시즌 31승33패를 달성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로 시즌 28승 35패에 빠졌다.

SK는 이날 초반부터 기회를 잡았다. 3회초 선두타자 박재상이 2루타를 뽑아내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고메즈와 김재현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강민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4회초,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4회초 최승준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와 김성현의 2루 도루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재원이 기회를 살리며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박재상이 롯데 선발 린드블럼의 135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SK는 이후 고메즈가 행운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김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SK의 타선은 6회 다시 폭발했다. 6회초 이재원과 박재상의 연속 안타, 고메즈의 희생번트 그리고 김재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정의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7회에는 쐐기를 박았다. 2사후 이재원의 안타와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고메즈의 2루타로 1점을 뽑은 뒤 이어진 2사 2,3루에서 김재현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대타 이명기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아 11-0까지 점수를 벌렸다.
롯데는 8회말 1사 2,3루에서 최준석의 투수 땅볼로 1점을 겨우 만회했지만 9회초 1점을 더 실점하면서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SK는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현이 5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8번 포수로 나선 이재원이 4타수 3안타 2타점, 9번 우익수로 나선 박재상이 4타수 4안타(1홈런) 4득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타선은 전체적으로 17안타 11득점을 올렸다. 선발 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개인 4연패를 씻어내고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5실점 난조를 보였다. 4경기 연속 5자책점 이상 경기를 펼쳤다. 타선 역시 산발 7안타로 단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