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랜드, KIA전 7이닝 무볼넷 1실점...헥터와 대결 승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18 19: 29

LG 트윈스 스캇 코프랜드가 상대 에이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코프랜드는 18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 105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4피안타 무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맹활약했다. 싱킹패스트볼과 커브 외에 세 번째 구종인 슬라이더도 위력을 발휘하며 KBO리그 진출 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그러면서 코프랜드는 시즌 2승을 바라보고 있다.  
코프랜드는 1회초 김호령과 오준혁을 내야 땅볼, 김주찬을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그러나 2회초 수비실책으로 허무하게 실점했다. 이범호의 강한 타구를 직접 잡은 뒤 필의 타구에 강승호가 에러를 범해 1사 1루가 됐다. 필에게 도루를 내줘 1사 2루로 몰렸고,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강승호의 송구가 높게 형성되며 다시 실책이 일어날 수 있었다. 

불안했던 강승호의 수비는 두 번째 에러로 이어졌다. 코프랜드는 2사 2루에서 서동욱에게 유격수 땅볼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강승호가 이 타구를 놓치며 2루 주자 필이 홈으로 들어왔다. 1-1 동점이 됐고, 코프랜드는 이홍구를 삼진으로 잡으며 두 번째 이닝을 끝냈다. 
코프랜드는 3회초 고영우를 땅볼 처리한 후 김호령에게 좌전안타, 그리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준혁을 3루 플라이, 김주찬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는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처리한 후 필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나지완과 서동욱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코프랜드는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고,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7회초에는 고영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했으나 안타 없이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한국무대 최다이닝을 달성했다. 
LG는 8회초 코프랜드 대신 신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7회까지 6-1로 크게 앞서고 있다.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 코프랜드는 시즌 2승을 올린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