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 박종훈, 롯데전 2⅓이닝 6실점 조기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19 18: 12

SK 와이번스 박종훈(25)이 '천적'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제구 난조에 시달리면서 조기 강판 당했다. 
박종훈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통산 롯데전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이날 박종훈은 제구 난조와 좌타자 승부에 실패하면서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1회 박종훈은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삼진 처리한 뒤 김문호를 유격수 뜬공,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회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아두치에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2루 도루까지 내주며 무사 2루에 몰렸다. 그리고 박종윤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제 실점 했다. 이후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지만 이우민에 다시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박종훈은 정훈에 좌익 선상 2루타를 허용하면서 누상의 주자들을 모두 홈을 밟게 했다. 실점 이후에도 문규현에 볼넷을 허용해 다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처리, 2회를 겨우 마무리 했다.
3회에도 박종훈은 흔드렸다. 선두타자 김문호에 볼넷을 허용한 뒤 황재균에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아두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종윤에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박종훈은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박종훈은 3회를 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말 1사 만루를 만든 뒤 정영일에게 공을 넘겼다.
이후 정영일은 이우민 타석 때 폭투를 범해 3루 주자에 실점을 허용했다, 이우민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정훈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다시 몰렸고 문규현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박종훈의 실점을 다시 늘렸다.
이후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3회를 마무리 지었다. 박종훈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SK는 3회말이 종료된 현재 0-6으로 뒤져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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