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무랄랴(23)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브라질 전국 1부리그 플라멩고에서 18세에 데뷔한 무랼라는 2014년까지 64경기에 투입됐다. 2015년과 2016년은 전국 2부리그 루베르덴세와 브라가티노에 임돼돼 39경기를 소화했다.
포루투칼어로 성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무랄랴는 이름에 걸맞게 경기장을 폭넓게 사용한다. 이른 바 박스-투-박스 스타일의 중앙 미드필더로,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다.

포항은 "무랄랴가 몸싸움에 능하고, 저돌적인 태클과 강한 중원 압박 능력이 우수하다"면서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 빠른 패스와 기습적인 중앙 침투로 상대 밀집 수비를 풀어주는 공격 전개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팀의 다양한 전술 구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반전을 도모하기 위해 발 빠르게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포항은 룰리냐의 공격부터 무랄랴의 중원, 알리의 수비까지 공수에 걸쳐 더욱 다양한 옵션 구축으로 안정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포항은 하반기 선수 등록이 가능한 다음달 3일 광주 FC와 원정경기부터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을 기용할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포항 스틸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