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야수 손아섭이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손아섭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폭발했다.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손아섭은 1회 첫 타석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3으로 뒤진 2회초 2사 만루에서 KIA 선발 임준혁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살짝 바깥쪽으로 쏠린 포크볼 5구를 그대로 통타했다. 타구는 커다른 포물선을 그리며 가운데 담장을 넘어 관중석으로 사라졌다.

비거리 125m짜리 시즌 7호 홈런이자 2007년 데뷔 이후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이었다. 롯데는 이 홈런으로 단숨에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