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 회복의 실마리를 풀었다.
넥센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타선 활약을 앞세워 12-8로 이겼다. 넥센은 3연승을 달리며 35승1무30패를 기록, 단독 3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넥센 타선의 키플레이어는 김민성이었다. 김민성은 이날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의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시즌 첫 4안타 경기였다. 특히 19일 기준 6월 16경기에서 3타점 타율 1할7푼으로 부진했던 김민성이 살아나자 넥센 타선의 무게감이 배가 됐다.
김민성은 1-2로 추격한 1회 2사 1,3루에서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에서 파울 여부에 대해 심판합의판정을 신청할 만큼 좌익선을 절묘하게 맞고 나간 타구였다. 이 안타가 이날 김민성 활약의 시작점이었다.
김민성은 3회에도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이택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그는 6회 8-4로 달아난 6회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특히 9-8로 추격당한 8회말 1사 1,3루에서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염경엽 넥센 감독은 김민성, 이택근, 대니 돈, 채태인 등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중고참 타자들의 타격감이 한꺼번에 떨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수비 만큼 따라주지 않는 공격력에 고전하던 김민성의 방망이가 폭발하자 팀 타선에도 불이 붙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