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김민성의 4안타 4타점 활약을 앞세워 12-8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넥센(35승1무30패)은 3위를 지켰고 삼성(29승38패)은 3연패에 빠지며 30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1회 삼성이 2사 후 나온 이승엽의 우전안타와 최형우의 좌중간 투런포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1회 1사 후 고종욱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윤석민의 좌전 적시타, 대니 돈의 중전안타, 김민성의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2회 2사 후 서건창이 유격수 실책과 2루 도루로 찬스를 만든 뒤 고종욱의 역전 적시타가 나왔고 김하성의 우중간 적시 3루타, 윤석민의 좌전 적시타를 보태 달아났다. 4회에도 김민성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삼성은 5회 이지영,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상대 투수 포구 실책으로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1,3루 찬스에서 박해민의 1타점 땅볼 때 김상수가 득점하며 추격했다.
넥센이 6회 1사 후 고종욱의 좌전안타와 김하성의 적시 2루타로 도망갔다. 대니 돈이 행운의 적시타를 날렸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민성이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추가했다.
삼성의 반격은 끝나지 않았다. 8회 1사 후 이승엽의 우전안타, 최형우의 몸에 맞는 볼 후 박한이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백상원이 우월 스리런을 때려내며 8-9로 넥센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넥센은 8회 김하성의 볼넷과 도루, 대니 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김민성의 2타점 적시 3루타, 유재신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김세현이 9회 나와 경기를 매조졌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승(3패) 째를 거뒀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4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6실점(3자책)으로 시즌 7패(2승)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김민성이 4안타 4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고종욱, 대니 돈이 각각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서건창, 김하성, 윤석민도 각각 2안타로 활약했다. 넥센은 이날 대니 돈이 KBO 리그 첫 도루를 기록하는 등 6도루로 삼성을 괴롭혔다. 삼성은 최형우가 시즌 16호포를 터뜨렸고 백상원이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