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가 시즌 2호 쐐기 홈런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8회 쐐기 솔로 홈런으로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1푼3리에서 2할2푼(50타수11안타)로 끌어올렸다.
신시내티 우완 선발 다니엘 스트레일리를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아웃된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13번째 볼넷.

루그네드 오도어의 몸에 맞는 볼, 노마 마자라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8득점째.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는 등 4회에만 4득점하며 0의 균형을 깼다.
5회에는 스트레일리의 4구째 89마일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으나 중견수 빌리 해밀턴의 호수비에 걸려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 기다렸던 한 방이 터졌다. 8회초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5-4로 쫓긴 상황, 텍사스로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8회말 선두타자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신시내티는 좌완 토니 싱그라니를 마운드에 올렸다.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추신수는 싱그라니의 6구째 바깥쪽으로 들어온 96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2m, 시즌 2호 홈런. 지난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10일, 7경기 만에 터진 대포였다. 시즌 타점은 8점째.
우익수 수비에서도 추신수는 5회초 1사 2루에서 잭 코자트의 빗맞은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건져내며 안타와 실점을 막았다. 추신수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는 신시내티에 6-4로 승리했다. 선발 콜 해멀스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1패)째를 올렸고, 마무리 샘 다이슨이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15세이브째를 거뒀다. 시즌 성적 47승26패 승률 6할4푼4리를 마크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