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6일 ‘비스트’ 밥샙(44, TEAM BODYSHOP MMA)은 ROAD FC 부대표 겸 글로벌사업부문장이 됐다. 선수를 넘어 ROAD FC (로드FC)의 부대표로 취임해 ROAD FC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다. 그렇게 밥샙은 선수 생활을 쉬게 됐다.
그로부터 1년 뒤 밥샙은 부대표 직함을 내려놓고 선수로 복귀하게 됐다. ‘중국 헤비급 초신성’ 아오르꺼러(21, JINZHENG PHARMACEUTICAL GROUP)와 대결해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쉬던 밥샙이 선수로 복귀한 이유는 무엇일까?
밥샙은 선수생활에 대해 제 2의 인생을 이야기 했다. ROAD FC 헤비급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것이 큰 기회라는 게 밥샙의 말이다.

“ROAD FC의 행보에 놀랐다.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다. 중국은 기회의 나라다. CCTV와 후난TV에서 대회가 중계된다. 내 격투 인생을 화려하게 마무리 하고 싶다. 헤비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고 싶다”.
밥샙은 과거 입식격투기 선수로 활동할 때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파이터였다. 일본에서는 CF, 예능 등 방송계를 점령하며 슈퍼스타로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과거의 화려한 모습과는 분명 다르다. 밥샙 입장에서는 나이 때문에 은퇴를 고려해야할 때인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밥샙은 “ROAD FC 헤비급 토너먼트 참가는 내게는 정말 소중한 기회다. 거액의 파이트 머니가 걸려있고, 세계적인 파이터들과 기량을 겨룰 수도 있다”라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밥샙의 헤비급 토너먼트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밥샙이 참가하려면 아오르꺼러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ROAD FC (로드FC)는 아오르꺼러와의 경기를 보고 밥샙의 토너먼트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밥샙은 “내 앞의 장애물인 아오르꺼러는 1라운드 안에 해치우고 난 다음 토너먼트를 준비할 것이다. 누가 상대가 되든지 상관없다. 내게는 우승만이 목표다. 반드시 우승하겠다. 우승하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아오르꺼러와 밥샙이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32는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New Wave MMA’ ROAD FC (로드FC)의 세 번째 중국 대회로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국 CCTV에서 중계한다.
또한 ROAD FC가 자체 제작한 리얼리티 격투쇼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는 본격적인 시즌 제작에 앞서 프리퀄로 4부작이 먼저 방송된다. 1화는 6월 16일 목요일 밤 12시에 XTM 채널, 카카오TV, 다음 TV팟, 네이버 TV캐스트 등 TV, 인터넷, 모바일에서 동시 공개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