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태양(23)이 제구 난조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꾸역꾸역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이태양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볼넷 2사구 1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태양은 1-1 동점이던 5회말 타선이 1점을 더 얻으면서 시즌 3승(2패)기회까지 갖췄다.
이태양은 1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을 1루수 땅볼, 김호령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간단하게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김주찬과 이범호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선취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서동욱을 볼넷 출루시켰다. 그러나 나지완과 이홍구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홍구 타석때 서동욱에 2루 도루를 허용하면서 2사 2루 득점권에 몰렸다. 이번에는 고영우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 역시 쉽게 가지 못했다. 선두타자 신종길에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김호령은 희생번트로 처리하면서 다시 1사 2루의 위기. 김주찬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다시 이범호에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엔 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4회초, 야수들이 이태양을 돕지 못하며 실점했다. 선두타자 서동욱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나지완에 2루타를 허용했다. 얕은 뜬공 타구였지만 중견수 이종욱이 타구를 포착하지 못했다. 결국 이홍구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좌익수 김준완의 송구는 정확했지만 포수 김태군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홈을 밟게 했다. 이후 고영우를 중견수 뜬공, 신종길을 삼진 처리해 4회를 어렵게 넘겼다.
5회 이태양은 제구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김호령과 후속 김주찬에 연속 사구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솎아내 순식간에 2사 3루를 만들며 한숨을 돌렸다. 결국 필에 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1,3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서동욱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5회말 팀 타선이 1점을 얻어내면서 2-1의 리드를 안고 이태양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초부터 NC는 투수를 최금강으로 바꿨다. NC가 2-1로 앞서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