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역투' 헥터, "7회 위기,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24 22: 19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29)가 4번째 도전 만에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헥터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3패)째를 달성했다.
헥터는 이전 3경기에서 비교적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6월 1일 LG전 7이닝 무실점으로 6승을 챙긴 이후 한동안 정체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날 헥터는 최고 150km까지 찍은 빠른공과 142km까지 찍은 고속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NC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특히 8개의 탈삼진 중 NC의 중심 타선 '나테이박'을 상대로 5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헥터가 이날 뽑아낸 8개의 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3-2로 앞서던 7회, 헥터는 1사후 대타 김종호에 안타 김준완에 볼넷을 허용해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종욱과 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스스로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헥터는 "던지려던 공이 잘 들어가서 큰 문제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7회 위기 때는 적극적으로 승부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등판할 때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팀이 반등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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