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완 박세웅이 또 한화에 무너졌다.
박세웅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한화전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7.55로 크게 부진했던 박세웅은 이날도 한화에 크게 무너졌다.
1회부터 박세웅에는 쉽지 않았다. 정근우를 2루 땅볼 처리한 뒤 이용규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송광민에게 던진 초구 143km 직구가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돼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김태균을 3루 땅볼, 윌린 로사리오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이성열을 중견수 뜬공 잡은 뒤 차일목에게 볼넷, 양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강경학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폭투로 2·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정근우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3회 또 흔들렸다. 선두 이용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박세웅은 송광민에게 다시 한 번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연타석 홈런 허용. 2개 홈런 모두 높게 몰린 실투였다. 이어 김태균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로사리오의 타구를 중견수 이우민이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3루타로 연결됐다.
이성열에게 볼넷을 주며 이어진 1·3루 위기에서 폭투가 나왔을 때 3루 주자 로사리오가 홈에서 아웃돼 한숨 돌렸다. 그러나 차일목에게 볼넷을 다시 허용한 뒤 양성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5점째를 내줬다. 강경학을 포크볼로 3구 헛스윙 삼진 잡고 가까스로 3회를 마쳤다.
결국 4회에는 박시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72개로 스트라이크 42개, 볼 30개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