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완 투수 박진형이 지난 경기 부진을 깔끔하게 털어냈다.
박진형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지난 21일 광주 KIA전에서 1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 박진형은 이날 한화를 맞아 반등에 성공했다.
1회 시작부터 좋았다. 1번 정근우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은 박진형은 이용규를 좌익수 파울플라이, 송광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에도 선두 김태균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윌린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 차일목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3회에도 양성우를 중견수 뜬공, 권용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박진형은 정근우-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송광민을 2루 땅볼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도 김태균과 로사리오를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이성열에게 던진 초구 125km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은 실투가 돼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끝낸 박진형은 5회에도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권용관과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11-1로 크게 리드한 6회부터 이정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82개로 스트라이크 52개, 볼 30개. 박진형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36에서 4.99로 내려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