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넥센전 7⅔이닝 1실점...ERA 3.93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26 18: 57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맹활약을 펼치며 퀄리티스타트와 더불어 평균자책점을 다시 3점대로 내렸다.
류제국은 26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 95개의 공을 던지며 7⅔이닝 5피안타 0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2-1로 리드한 상태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LG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 류제국은 5승을 올리게 된다.
시작은 불안했다. 류제국은 1회초 첫 타자 서건창에게 2루타, 고종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김하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위기서 류제국은 윤석민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채태인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을 피했다.

2회초에는 김민성을 커브로 2루 땅볼, 이택근을 몸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박동원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3회초 첫 타자 유재신을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고, 서건창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재욱이 서건창의 2루 도루를 저지했고, 류제국은 고종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안정감을 이어 갔다.
다음 이닝에선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류제국은 4회초 김하성을 좌익수 플라이, 윤석민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채태인을 상대했다. 채태인에게 그라운드 정가운데를 가르는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김용의가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처리해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류제국은 5회초 김민성과 이택근, 그리고 박동원을 모두 패스트볼로 범타처리, 2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 첫 타자 유재신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서건창의 타구가 2루 베이스에 다가간 유격수 손주인의 정면으로 향하며 병살타로 이어졌다. 행운이 따른 가운데 류제국은 고종욱을 2루 땅볼로 잡아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류제국의 고공행진은 경기 후반에도 계속됐다. 류제국은 7회초 첫 타자 김하성의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며 좌익수 플라이, 윤석민은 패스트볼로 3루 땅볼, 채태인은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8회초 첫 타자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이택근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처하는 듯했다. 그러나 김민성의 대주자 임병욱이 2루를 지나는 과정에서 2루 공과를 범해 허무하게 아웃됐다. 이택근은 우익수 땅볼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류제국은 박동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LG는 2사 2루에서 대타 대니돈에 맞서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진해수는 대니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류제국의 주자를 묶었다. LG는 8회초까지 2-1로 앞서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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