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사와 함께하는 문화재지킴이 상반기 활동이 마무리됐다. 지킴이 활동은 혹서기 간 휴식을 갖고 오는 9월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7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플레이어와 함께 2016년 상반기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형 사회적 기업 ‘문화희망 우인’이 주관하고 LoL 플레이어들이 직접 참여하는 한국 문화유산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문화재청과 협약한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돼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지난 25일 열렸다. 참가자들은 창경궁 탐방 후 한국 전통 성년식인 ‘관계례(冠筓禮)’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복식과 관(冠)을 착용하고 자(字)를 부여 받는 체험을 했다. 또한 현장에는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방문한 가족 참가자와 연인끼리 참가한 이들, 2년 연속 참가한 플레이어 등이 함께했다.

이로써 3월부터 시작된 올 상반기 문화재 지킴이 활동이 모두 완료됐다. 3, 4, 6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상반기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프로그램에는 매회 40명 내외의 플레이어가 참여했으며, 참가 인원 선발에 앞서 수백 여 명의 지원이 몰리기도 했다.
특히 올해에는 새로운 장소와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2년간 한양도성 및 성균관에서 활동했으나 올해는 ‘효(孝) 문화와 왕실교육’을 상징하는 창경궁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행사 시간도 체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덜 혼잡한 오전 시간으로 변경됐으며, 또한 창경궁 탐방과 함께 관계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2012년 시작해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펼쳐졌으며, LoL 플레이어 160명 및 청소년, 장애우 및 사회취약계층 등의 일반인 참가자 288명 등 총 388명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총 45회의 행사가 열려 누적 참가자만도 1,570여 명에 달한다. 올해 활동은 혹서기인 7, 8월이 지난 후 9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LoL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차상위 소외계층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 탐방과 역사 논술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중 연간 30회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총 8회가 진행돼 3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yj01@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