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ML 첫 5G 연속 안타…시애틀 2연패(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06 11: 45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이대호느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 메이저리그 데뷔 첫 기록이다.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에서 2할9푼3리(167타수 4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휴스턴 좌완 선발 댈러스 카이클의 4구째 바깥쪽 낮은 79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타구는 3루 쪽으로 느리게 데굴데굴 굴러갔다. 휴스턴 3루수 루이스 발부에나가 공을 맨손으로 잡은 뒤 1루로 러닝 스로했지만 이대호의 발이 빨랐다.

시즌 49호 안타. 내야안타는 4개째였다. 후속 카일 시거의 중앙 펜스를 맞히는 2루타 때 1루애서 3루로 진루한 이대호는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유격수 땅볼에 3루에서 홈에 들어왔다. 이날 경기 선취득점이자 이대호의 시즌 20번째 득점. 
4회초 1사 두 번째 타석에는 카이클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6구째 바깥쪽 높은 89마일 패스트볼을 잘 밀어쳤다. 그러나 타구는 휴스턴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 정면으로 향했고,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혔다. 
6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도 카이클의 6구째 몸쪽 높은 89마이 패스트볼을 받아쳐 라인드라이브를 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좌익수 콜비 라스무스에게 향하는 정면 타구가 되며 뜬공 아웃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9회초 마지막 타석에는 윌 해리스의 3구째 바깥쪽 91마일 커터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시애틀이 2-5로 패하며 연이틀 휴스턴에 무릎을 꿇었다. 선발 타후안 워커가 4이닝 5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최근 2연패의 시애틀은 43승41패가 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휴스턴(45승39패)과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휴스턴은 2회 발부에나의 솔로포, 4회 라스무스의 투런포와 A.J. 리드의 투런포 등 홈런 3방으로 시애틀 선발 타후안 워커를 무너뜨렸다. 휴스턴 선발 카이클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9패)째를 올렸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