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도 2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6리가 됐다. 볼티모어는 다저스와 14회 연장 승부 끝에 6-4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49승 35패. 다저스는 2연패로 시즌 39패(48승)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후 버드 노리스의 3구 몸 쪽 낮은 컷 패스트볼(88마일)을 공략해 우전안타를 날렸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1-2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에선 노리스의 3구 슬라이더(86마일)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1루 주자 애덤 존스가 3루까지 진루했고 매니 마차도의 6-4-3 병살타로 2-2 동점이 됐다.
3-2로 앞선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이어 4구 높은 슬라이더(85마일)를 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4-4로 맞선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좌완 아담 리베라토레를 상대했다. 초구 번트 파울 이후 2구 패스트볼(93마일)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 2사 후에는 켄리 젠슨을 맞아 5구 승부를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12회초 김현수가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그는 좌완 J.P. 하웰을 맞아 5구 너클 커브(80마일)를 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1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크리스 해처를 상대했다. 김현수는 3구 패스트볼(97마일)을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볼티모어는 연장 14회 승부 끝에 승리했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에는 저스틴 터너가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좌월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2회초 마크 트럼보, 라이언 플라허티의 2루타 2개로 1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무사 1,3루서 마차도가 병살타를 쳐 2-2. 4회 선두타자 마크 트럼보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5회말 1사 후 어틀리의 2루타,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2사 후에는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4-3으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6회 트럼보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13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았지만 볼티모어는 14회초 1사 후 2연속 안타로 찬스를 맞이했다. 2사 후 조나단 스쿱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균형을 깨뜨렸다. 볼티모어는 14회말 잭 브리튼이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krsumin@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