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수비 도움' 송승준, 5이닝 4실점 역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23 20: 43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36)이 타선과 수비진의 도움으로 시즌 2승 기회를 획득했다.
송승준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2승 기회다.
1회 송승준은 선두타자 정근우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이후 1루 주자 정근우를 견제사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다.

1회 타선이 3점을 뽑았지만 송승준은 곧장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태균에 볼넷, 김경언에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2,3루에 몰렸다. 결국 로사리오에 좌전 안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양성우는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차일목에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실점했고 위기는 1사 1,2루로 이어졌다. 이후 강경학은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에도 송승준은 힘겨웠다. 정근우에 유격수 내야 안타, 이용규에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송광민을 3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김태균 역시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루수 황재균의 수비 도움이 컸다. 
4회에도 선두타자 김경언에 143km 빠른공을 던지다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로사리오는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양성우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차일목은 3루수 땅볼, 강경학은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는 이날 경기 들어 가장 깔끔했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송광민을 삼진으로 솎아내 삼자범퇴로 마무리 했다. 
타선은 6점을 뽑아준 상황. 송승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태균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롯데 벤치도 움직였다. 김경언을 상대하기에 앞서 송승준 대신 투수를 김유영으로 교체했다. 김유영은 첫 타자 김경언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교체됐다. 이후 로사리오 타석 때 롯데는 박진형을 마운드에 올렸고, 박진형은 로사리오를 잡아낸 뒤 양성우에 2루타를 내줬다. 송승준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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