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 르노그룹 첨단 엔진 생산 프로젝트 유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7.25 10: 26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산공장이 르노그룹의 첨단 엔진 생산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부산시의 지원 아래 프로젝트 수행 공장으로 최종 선정 됐다. 르노삼성은 이번 프로젝트 유치로 1.8ℓ GDI 터보 MR엔진의 국내 생산 유치 가능성도 높였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박동훈)는 25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소속 해외 엔진 공장들과의 첨단 엔진 생산 프로젝트 유치 경쟁에서 부산시의 연구개발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차세대 엔진 생산 시설 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유치전에는 일본 요코하마 닛산 공장, 중국 둥펑 르노 공장이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번 결정으로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SM6 등에 장착되는 1.6ℓ GDI 터보 MR엔진 및 2.0ℓ GDI MR엔진 생산에 필요한 실린더 블록, 실린더 헤드, 크랭크 샤프트, 캠 샤프트, 커넥팅 로드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가능해졌다. 

엔진 핵심 부품이 국산화 되면 연간 131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르노삼성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은 프랑스, 스페인 등지에 있는 르노 그룹의 차량 생산 공장으로 수출도 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열세로 평가 받던 국산화 소요 비용을 극복하기 위해 부산시로부터 30억 원의 연구개발 보조금을 지원 받아 설비 유치에 성공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이번 프로젝트 유치 성공으로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1.8ℓ GDI 터보 MR엔진의 부산공장 생산 유치 가능성도 높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르노의 에스빠스(ESPACE), 메간(MEGANE), 알핀(ALPINE)에 장착되는 1.8ℓ GDI 터보 MR엔진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되면 연간 984억 원 상당의 추가 수출이 가능해진다. /100c@osen.co.kr
[사진] 1.6ℓ GDI 터보 MR엔진(왼쪽)과 2.0ℓ GDI MR엔진.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