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블론세이브를 줄여야 5강에 진출한다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07.29 13: 00

NC는 7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습니다.
손시헌은 2-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1사 만루에서 마무리 심창민을 상대로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리는 등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습니다.
NC는 26일 삼성전에서도 3-4로 지고 있다가 6회초 박석민이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고 9회초에는 테임즈가 재역전 솔로포를 때려 5-4로 승리했습니다.

삼성에서 방출됐다가 KIA로 온 베테랑 마무리 전문 임창용(40)은 지난 3일 넥센전에서 6-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동점을 내주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결국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임창용은 9회말 1사 후 고종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하성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유재신과 8구 접전끝에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박정음 타석 때 2루 견제를 하다 보크를 범했고 곧바로 폭투와 내야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연장 11회말 다시 만난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40개를 던졌습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한기주가 2안타에 1볼넷으로 승부는 넥센이 7-6으로 이겼습니다.
임창용은 지난 해 삼성 시절에 세이브 1위(33개)를 차지했으나 블론세이브도 5개나 됐습니다. 7월 27일 현재 임창용은 8경기에 나와 1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윤석민을 지난 해 마무리에서 선발로 돌리며 기대가 컸던 KIA의‘선발 야구’는 윤석민의 부상 이탈로 탈이 났습니다.
전반기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킨 투수는 양현종,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 3명 뿐입니다. 전반기 동안 집단 마무리 체제를 택했지만, 결과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개의 블론 세이브에서 보듯 불안했습니다.
불펜진 평균자책은 5.59로 전체 8위. 전반기 막판 마운드로 돌아온 임창용도 2번의 블론 세이브가 있어 뒷문이 불안한 것은 가시시 않고 있습니다.
2015년 블론세이브 1위 팀은 롯데로 15개였습니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블론세이브가 늘어났습니다. 리그 총 720게임 중 455경기를 소화한 28일 현재 블론세이브는 총 106개이고 1위가 KIA로 15개입니다.
올 시즌 블론세이브 팀별 순위는 KIA에 이어 넥센이 14개이고 삼성이 13개, 롯데가 12개, LG가 11개입니다.그 다음이고 SK kt의 9개이고 두산과 NC, 한화가 8개씩입니다.
선두 두산은 5월까지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었지만 6월에만 5번이나 리드를 못 지키기며 8개가 됐습니다. 블론세이브를 정재훈이 5번, 이현승이 2번를 기록했습니다.
마무리 투수 개인 별로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현재 세이브 1위(27개)인 김세현(넥센)과 같은 팀의 김상수, 롯데의 윤길현, 한화의 정우람이 6개로 가장 많습니다. 정재훈(두산)과 심창민(삼성)이 5개,, 임정우(LG), 김진성(NC), 권혁(한화)이 4개씩으로 많습니다.
마무리 중 블론세이브가 적은 투수는 임창민(NC)으로 1개뿐입니다. 손승락(롯데)과 박희수(SK)도 2개로 적은 편입니다.
투고타저 현상에 어쩔 수없이 집단 불펜 체제를 비교적 잘 운영하는 팀은 넥센입니다.
넥센은 불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4.52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NC 다이노스(4.15)에 이어 두 번째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예상을 깨고 3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지도자들이 블펜을 어떤 상황에서 어느 투수를 투입하는 지를 고심해야 블론세이브 숫자를 줄이고 역전패를 당하지 않습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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