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9회 끝내기' kt, 롯데 꺾고 3연패 탈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29 23: 10

kt 위즈가 혈투 끝에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말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12-11 승리를 거뒀다. kt는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6승(53패 2무)째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3연패를 당하며 시즌 48패(44승).
kt는 1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형의 내야안타와 전민수의 희생번트, 박경수의 볼넷을 묶어 1사 1,2루 기회. 앤디 마르테, 유한준, 김사연의 3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이후 1사 1,2루서 유민상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5-0이 됐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박기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다.

kt는 2회에도 2사 2루서 유한준이 좌전 적시타를 쳐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도 빠르게 추격했다. 3회초 2사 후 문규현의 중전안타, 손아섭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2,3루. 이어 김문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저스틴 맥스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2-7로 추격했다. 4회에는 무사 1,3루서 김상호의 2루수 땅볼로 3-7.
롯데는 5회초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계속된 1사 1,3루서 폭투로 추가 득점. 1사 2루서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6회초 1사 3루서 문규현이 좌전 적시타를 쳐 8-7로 앞섰다.
하지만 kt는 6회말 이대형의 안타, 박경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마르테가 박진형을 상대로 좌중간 3점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10-8로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2아웃이 됐지만 2연속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다.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1루에선 강민호가 극적인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그러나 이번엔 kt의 반격. kt는 9회말 대타 김영환의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이대형의 1루수 땅볼로 2사 3루. 이어 전민수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마르테의 볼넷 후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좌중간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부진했다. kt 정대현은 4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2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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