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11회 결승홈런’ 한화, 두산전 8연패 탈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7.29 23: 29

 한화 이글스가 끈질기게 뒷심을 발휘하며 두산 베어스전 8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8-8로 팽팽하던 연장 11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김경언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9-8로 승리했다. 7위 한화는 지난해 9월 20일 대전에서 시작됐던 두산전 8연패에서 탈출했고, 3연승으로 시즌 40승(3무 48패)에 도달했다.
선취점은 1회초에 나왔다. 한화는 1사에 이용규의 우전안타와 김경언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외야 좌중간을 가른 김태균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낸 뒤 윌린 로사리오의 중전적시타까지 묶어 3점을 앞섰다.

두산은 1점씩 내며 추격했다. 2회말 2사 1, 3루에는 김재호가 중전적시타를 날리며 두산은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말에는 1사 1, 2루에 나온 김재호의 2루 땅볼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던 유격수 하주석의 1루 송구가 빠지며 허경민이 홈을 밟아 1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5회말 두산은 승부를 뒤집었다. 1사에 민병헌이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유격수의 수비망을 뚫는 김재환의 안타와 닉 에반스의 중전적시타에 3-3 동점이 됐다. 기세를 올린 두산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와 2사에 터진 김재호의 좌전적시타로 6-3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두산은 에반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오재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그러나 한화는 7회초 김태균의 좌월 3점홈런, 9회초에도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김태균의 적시 2루타로 추격했고, 2사 2루에서 로사리오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기어코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1회초에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2사에 나온 김경언이 김성배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11회말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2⅔이닝 무실점한 권혁은 승리투수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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