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김윤동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다.
김윤동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7사사구(6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부진했다. 많은 사사구를 내주며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윤동은 팀이 0-1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에서 교체돼 패전 위기에 놓였다.
김윤동은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용규를 볼넷, 송광민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김경언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고 1-2-3 병살타로 솎아냈다.

2회에도 제구가 흔들렸다. 윌린 로사리오, 양성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 양성우를 잡았고 허도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막았다. 3회에는 정근우(좌익수 뜬공), 이용규(유격수 땅볼)를 범타 처리했다. 송광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윤동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4회초 선두타자 김경언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았다. 하지만 양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하주석에게 볼넷, 허도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어 2사 만루서 정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실점했다. 결국 KIA는 김윤동을 박준표로 교체했다.
김윤동은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지만 3⅔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7사사구(6볼넷)를 허용했다. 스트라이크(34개)보다 볼(43개)이 더 많았다. 2사 만루에서 등판한 박준표는 이용규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krsumin@osen.co.kr
[사진]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