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형(22)이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박진형은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박진형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병살타 2개를 유도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6회까지 마운드를 버텼다.

박진형은 1회 선두타자 이용규에 2B2S에서 5구 128km 포크볼을 던지다 우월 리드오프 홈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정근우를 3루수 땅볼,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도 안정적이진 못했다. 선두타자 양성우에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로사리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이후 하주석에 다시 기습번트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차일목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2회를 마감했다.
3회 역시 박진형은 선두타자 장민석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용규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정근우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워 3회를 끝냈다.
4회엔 송광민을 2루수 땅볼,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쉽게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2사후 양성우에 투수 내야 안타를 내줬고 로사리오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선두타자 차일목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장민석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장민석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2사후 이용규에 볼넷을 내줬지만 정근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타선이 5회말 2-2 동점을 만들어주면서 박진형은 6회를 맞이했다. 6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은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사후 김태균에 중전안타를 맞았고 양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앞선 타석 적시 2루타를 허용했던 로사리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고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고 6회를 채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은 첫 타자 차일목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초 1사후 롯데는 투수를 좌완 이명우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