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LAD전 50일 만의 홈런 폭발...첫 5출루(종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14 08: 59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타격 부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홈런과 멀티히트를 동시에 기록하며 5출루 맹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출장, 솔로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고, 시즌 타율은 2할3푼에서 2할3푼7리로 상승했다. 
이날 홈런으로 강정호는 6월 25일 다저스와 홈경기 이후  50일 만에 홈런을 쳤다. 멀티히트는 6월 20일 컵스와 원정경기 이후 55일 만이다. 또한 강정호는 이날 다섯 타석 모두 출루하며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5출루에도 성공했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섰다. 다저스 선발투수 매카시를 상대한 강정호는 매카시의 2구 싱커가 다리를 향하면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피츠버그는 2사 만루서 제이소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 번째 타석도 찬스였고 이번에는 적시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2회초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필즈와 마주, 필즈의 5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강정호의 한 방으로 피츠버그는 3-1로 앞서 갔다.  
하지만 강정호는 3회말 송구 에러를 범하며 3-3 동점을 내줬다. 2사 2루에서 켄드릭의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1루 송구를 1루수 제이소가 잡아내지 못하며 2루에 있던 곤잘레스가 홈까지 밟았다. 포구 에러와 송구 에러 두 개가 동시에 기록, 강정호의 시즌 10번째 에러가 기록됐다. 
강정호는 4회초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좌완 유리아스를 상대했고,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네 번째 타석은 6회초 1사 1루. 강정호는 유리아스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범해 이번에도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바에즈의 초구 97마일 패스트볼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한편 피츠버그는 4-8로 다저스에 패배, 시즌 전적 58승 56패가 됐다. 반면 다저스는 65승 51패로 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를 맹추격하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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