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상주 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7일 오후 4시 킥오프 예정이었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0라운드 상주와 인천 경기를 연기하여 추후 원정팀 홈(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주 구단은 리그 휴식기간에 상주시민운동장 잔디 보식 공사를 진행하였으나, 경기일까지 시공을 완료하지 못하였다. 이에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현장의 연맹 경기감독관이 해당 경기의 연기를 결정하였다.

K리그 대회규정 30조 2항에 따라, 해당 경기는 추후 원정팀 인천의 홈 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개최된다. 연맹 규정 30조 2항에 따르면 홈 클럽의 귀책 사유로 인한 경기 개최 불능 또는 중단 되었을 경우 재경기는 원정 클럽의 홈 구장에서 개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연맹은, 정상적인 경기개최를 위한 준비를 이행하지 않은 상주 구단에 대해 추후 상벌위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하였다.
한국 프로축구에서 경기 당일에 경기가 개최되지 않은 사례는 지난 1999년과 2006년에 있었다.
지난 1999년 8월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일화 대 포항전은 야간조명탑 고장으로 인해 당일 취소되었다. 해당 경기는 9월 1일 같은 곳에서 다시 치러졌다.
또한 2006년 7월 15일에 예정되었던 포항 대 제주전은, 홈 경기장 부근 건설노조 파업으로 인해 16일 포항 송라구장으로 연기된 데 이어, 원정팀 제주의 경기거부로 인해 당일 몰수패 처리된 바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