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x'집밥' 모두 정준영 믿었다..자숙시간 배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9.30 12: 30

정준영이 '철없는 장난'으로 성추문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그가 고정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여전히 믿음으로 그를 감싸고 있다. 
정준영은 전 여자 친구 사이 성추문 사건이 커지자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전 여자 친구의 동의 하에 장난스런 영상을 촬영했으며, 즉시 삭제했다. 이후 상대가 우발적으로 고소했지만 동의 하에 찍은 거라며 고소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고정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관해 "제작진의 뜻에 따르겠다"며 허리를 숙였다. 정준영은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과 tvN '집밥 백선생2'에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정준영은 예능계 블루칩이었다. '1박 2일'과 '집밥 백선생2'의 인기를 견인한 것도 그의 몫이 컸다. 그래서 제작진은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닌데 여론 때문에 섣부른 선택을 하긴 힘든 노릇이었다. 
그래서 이들이 선택한 건 정준영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의리와 신뢰를 지키는 방향이었다. 
'1박 2일' 측은 29일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정준영은 '1박 2일'의 동료들과 그동안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했습니다."고 알렸다. 
결국 30일 진행된 '1박 2일' 녹화에는 정준영을 제외한 5인의 멤버만 참석했다. 다만 완전한 하차는 아니다. 제작진은 "검찰 조사 발표 후에 정준영의 정확한 거취를 다시 한번 결정할 예정입니다"며 향후 방송에 정준영의 통편집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집밥 백선생2' 측도 같은 입장이다. 이들은 30일 "정준영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진에 요청했다.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며 다음 주 진행될 녹화에 정준영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식화했다. 
이어 "이미 촬영을 마친 2주 분량에서는 정준영 출연분이 방송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며 "정준영의 추후 합류 여부 등 정확한 거취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발표 후에 다시 논의해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그가 게스트로 나간 SBS '정글의 법칙' 측도 신중한 상황이다. 후발대 촬영을 마친 뒤 정준영의 출연분의 편집 여부를 제작진이 선택할 거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앞서 '정글의 법칙’ 남태평양 편의 선발대로 나서 촬영을 마친 상태다. 
어쨌든 제작진 모두 정준영을 믿고 배려해주는 길을 택했다. 이제 남은 건 정준영이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입증하고 제작진과 동료 출연진,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한 마음의 빚을 갚는 일 뿐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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