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스트로먼' 김현수, WC전 선발 출장 유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0.04 07: 46

 김현수(28, 볼티모어)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포스트시즌 출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볼티모어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 승부)을 벌인다.
볼티모어는 에이스 크리스 틸먼, 토론토는 마커스 스트로먼을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 토론토는 20승 투수 J.A. 햅은 지난 2일 등판해 나올 수가 없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3.00)에 오른 애런 산체스는 3일 최종전에 나와 승리투수가 됐다. 3번째 옵션인 오른손 투수 스트로먼이 낙점됐다. 스트로먼은 올해 9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김현수에게 철저하게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는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상대 오른손 선발에 좌타자 김현수를 선발 출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김현수는 스트로먼 상대 성적도 좋다. 7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김현수의 스트로먼 상대 타율 0.429는 팀내에서 마크 트럼보(타율 0.455, 11타수 5안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이다.
김현수는 올해 토론토 상대로 타율 0.310(42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로저스센터에서는 타율 0.280(25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로저스센터에서 1-2로 뒤진 9회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 상대로 대타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린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스트로먼이 올 시즌 볼티모어 상대로 4경기에서 1승2패 7.04로 부진했기에 김현수를 비롯한 볼티모어 타자들의 공략을 기대해 볼 만 하다.
볼티모어가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다면, 텍사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를 갖게 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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