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토)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06’New Generation’는 버라이어티 격투쇼 모토로 다양한 매치가 준비되어 있다.
여성들만의 원데이 토너먼트 ‘퀸즈리그’, KO승부만 인정하는 ‘비스트룰’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매치는 국내 헤비급의 차세대 주자를 선발하는 헤비급 챔피언전 4강 토너먼트이다. 헤비급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조차 선수가 많지 않은 체급이다. 때문에 그만큼 희소가치도 높고 주목을 많이 받는다. 안타깝게도 국내 입식격투기의 헤비급은 최홍만, 김민수 등 K-1 1세대를 필두로 한 선수들 이외에는 신진 주자를 발굴해 내지 못하고 있다.
최홍만과 김민수 역시 입식 전문으로 키워진 선수는 아니라는 점에서 국내 입식 무대에 새로운 헤비급 강자를 발굴해 내는 작업은 그만큼 중요하다. 유양래 선수 등이 토종 입식 선수로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차세대 선수를 손꼽으라면 선뜻 떠올리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번 MAX FC06 대구대회 헤비급 챔피언 토너먼트 4강전은 한국 헤비급을 이끌어 나갈 ‘뉴 제너레이션’을 선발한다는 의미가 크다.
선두주자는 10승 무패 8KO승을 달리고 있는 권장원(20, 원주청학)이다. 지난 MAX FC04 쇼미더맥스 대회에서는 종합격투기 베테랑 임준수를 상대로 1라운드 부상에 의한 TKO승을 따내며 자신의 공약대로 1라운드 KO 승리를 지켜냈다. MAX FC 무대에서만 2경기 연속 KO 승. 권장원의 상대는 퍼스트리그 신인전을 통해 올라온 2전2승(1KO)의 신예 류기훈(21, 동탄타이혼)이다. 두 선수 모두 20대 초반의 신성이라는 점,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유연성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만 하다.
반대편 시드는 민지원(31, 한미체육관)과 이용섭(28, 대구 Team SF)이 맞붙는다. 민지원은 복싱과 킥복싱을 넘나들며 20전 이상을 치른 베테랑이다. 대한무에타이협회 무제한급 신인왕, 국제킥복싱연맹 챔피언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용섭은 상대적으로 밀리는 경험을 투지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재미있는 것은 무제한급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한 덩치’ 한다는 사실이다. 네 선수가 합친 몸무게는 0.5톤(480kg)에 육박하고 평균 몸무게만 120kg에 이른다. 최장신은 191cm로 동일한 권장원과 이용섭이며, 최고 몸무게는 130kg(186cm)의 민지원이다.
거구들의 격전이 예상되는 만큼 MAX FC의 링은 어느 때 보다 꽉 찰 전망이다.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KO 승을 자신할 정도로 화끈한 화력전도 기대해 볼만 하다.
MAX FC06 뉴제너레이션의 티켓예매는 MAX FC 공식 홈페이지(www.maxfc.tv)를 통해서 가능하다.
MAX FC06 대회는 오는 11월12일(토)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오후3시부터 켄텐더리그가 시작되며, 오후 7시부터 메인 리그가 진행된다. IB SPORTS와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MAX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