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8, KB금융그룹)와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선정한 올해의 역사적인 순간 1, 2위에 올랐다.
LPGA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올려 올해 여자골프에서 역사에 남을 순간을 조명하며 1위로 박인비의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을 꼽았다.
박인비는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는 만 27세 10개월 28일의 나이로 박세리(만 29세 8개월 11일)를 넘어 역대 최연소 입회자가 됐다.

박인비는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역사적 순간 4위의 주인공으로도 선정됐다. 그는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초로 골든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전인지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은 2위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최소타 신기록을 세웠다.
남은 두 자리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에 오른 태국의 에리야 주타누간이 차지했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