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투런 포함 3타점’ 롯데, LG 11-2 완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18 16: 01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를 위시한 타선의 폭발로 LG 트윈스에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와의 맞대결에서 11-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가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선발 출장을 맞이해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선물을 안겼다.

롯데는 1회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1회 선두타자 나경민의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앤디 번즈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번즈의 2루 도루, 오승택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추가점을 뽑았다. 계속된 기회에서 강민호와 김문호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우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2회에도 롯데는 김민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번즈의 2루타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승택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지만 이대호가 LG 김대현의 12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으로 6-0으로 달아났다.
3회초 LG도 반격에 나섰다. 1사후 최재원의 볼넷과 2루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형종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지만 서상우가 롯데 파커 마켈의 145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뽑아내 2-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의 타선은 LG의 추격을 무력화 시켰다. 1사후 김사훈이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김민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나경민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LG 중계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은 틈을 타 3루에 멈췄던 1루 주자 김사훈이 홈까지 들어왔다. 나경민은 3루까지 진출했다. 2사 3루에서 번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기회를 이었고 오승택의 뜬공 타구를 1루수 서상우가 잡아내지 못하며 1점을 더 추가했다. 2사 1,3루에서는 김대우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9-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6회에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사훈의 유격수 내야 안타와 김민수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이날 롯데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탙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롯데는 송승준(2이닝 3탈삼진 무실점)-차재용(1이닝 무실점)-이재곤(1이닝 무실점)-강동호(1이닝 무실점)-윤길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대로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대호가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친 것을 비롯해, 롯데 타선은 18안타 11점을 폭발시켰다. 나경민과 번즈, 강민호, 김문호가 모두 멀티 히트를 때려내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LG는 5선발 후보인 김대현이 2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 난조를 보였다. 타선 역시 5안타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실책 2개를 기록하는 등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였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롯데
이대호 - 시범경기 첫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시범경기 첫 홈런)
파커 마켈 -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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