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MW급 ESS 안전규격인증 획득...美 시장 공략 채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4.05 10: 18

 LG전자가 최근 미국 발전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UL 안전 규격 인증을 획득,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는 1MW급 대용량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제품의 'UL1741' 인증을 획득했다. 메가와트급 ESS는 주로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대용량 제품이다.
PCS는 배터리와 함께 ESS를 구성하는 핵심부품. 배터리에 직류(DC)로 저장된 전력을 교류(AC)로 변환해 전력망에 내보내거나, 또는 전력망의 교류를 직류로 바꿔 배터리에 저장하는 등 ESS와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UL1741 인증은 PCS 관련 미국 안전 규격으로 최대전압, 온도포화, 내전압, 입/출력전력 특성, 과부화운전 등 총 15가지 항목에 대해 엄격한 안전 조건충족 여부를 테스트한다. 미국 발전사업자들이 ESS 공급기업에 반드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필수 안전 규격 인증이다.
LG전자에 따르면 미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최대 발전용 ESS 시장이다. 미국 신재생에너지 리서치 그룹 GTM리서치는 미국 발전용 ESS 시장규모가 올해 4억 4500만달러에서 2021년 12억 8000만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전력시장에서는 송전망 노후화 등에 따라 전력공급이 불안정해져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전력망에 흐르는 전력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주파수 조정으로 전력품질을 높이기 위해 대용량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전자는 ESS와 전력망을 연계하기 위해 필수적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PCS 관련 규격(IEEE1547)과 미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자파 규격도 통과했다. LG전자는 이번 UL 인증과 국내 ESS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ESS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업기회가 많은 괌과 하와이, 캘리포니아 지역의발전용 ESS 사업발굴에 주력하고 이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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